심한 통풍을 직접 겪은 의사가 알려주는 통풍 치료의 원칙
김진균 지음
드림널스 · 2024년 11월 4일 출간
200쪽 · ISBN 979-11-92543-97-0
종이책 · 전자책
현재 상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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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아플 때만 치료하는 병이 아닙니다
통풍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됩니다. 전날까지 멀쩡하던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무릎이 붉게 붓고 뜨거워지면서 견디기 어려운 통증이 찾아옵니다.
약을 먹고 며칠 지나 통증이 가라앉으면 많은 환자가 치료도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아프지 않으니 병이 나았다고 여기고 요산저하제를 끊기도 합니다. 다음 발작이 올 때까지 술과 음식만 조심하며 버티는 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통풍 발작은 병의 전부가 아닙니다. 발작이 없는 동안에도 혈액 속 요산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관절과 주변 조직에 요산결정이 쌓일 수 있습니다. 통풍 치료의 목적은 당장의 통증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요산을 목표치까지 낮추고 유지해 새로운 결정을 막고, 이미 쌓인 결정을 줄여 나가는 것입니다.
이 책은 통풍이 왜 생기고, 왜 반복되며, 무엇을 얼마나 치료해야 하는지를 환자와 가족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합니다.
통풍을 직접 겪고 쓴 책입니다
저 역시 심한 통풍을 경험했습니다.
의사였지만 통풍 발작이 얼마나 아픈지, 언제 다시 아플지 몰라 불안해하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환자가 되고 나서야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진료실에서 만난 통풍 환자들도 비슷했습니다. 음식을 잘못 먹어서 생긴 병이라고 자책하고, 평생 고기와 생선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통증이 없으면 약을 중단했고, 요산 수치가 조금 높아도 아무 증상이 없으니 괜찮다고 여겼습니다.
정작 중요한 치료 목표와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책에는 의사로서 공부한 통풍과 환자로서 겪은 통풍을 함께 담았습니다. 어려운 의학 지식을 늘어놓기보다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실제로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하려고 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완치’의 의미
이 책은 통풍을 잘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완치는 약을 잠깐 먹고 끊어도 다시는 통풍이 생기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혈중 요산을 목표치 아래로 충분히 낮추고 오래 유지해 요산결정을 줄이며, 통풍 발작과 관절 손상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통풍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입니다. 요산저하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증상이 없어져도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프지 않은 기간이 길어졌다고 임의로 약을 끊으면 요산이 다시 상승하고 통풍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끝이 아니라 치료가 잘되고 있다는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이런 분에게 권합니다
- 처음 통풍 발작을 겪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분
- 통풍이 반복되는데 발작이 있을 때만 약을 복용하는 분
- 요산저하제를 언제 시작하고 얼마나 복용해야 하는지 궁금한 분
- 요산 수치는 높지만 통증이 없어 치료를 미루고 있는 분
- 알로푸리놀이나 페북소스타트를 복용하고 있는 분
- 약을 시작한 뒤 오히려 발작이 생겨 치료를 중단한 분
- 통풍 때문에 고기, 생선, 콩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는 분
- 통풍과 신장질환, 요로결석, 고혈압, 비만의 관계가 궁금한 분
- 통풍 환자의 식사와 약 복용을 함께 관리하는 가족
이 책이 답하는 질문
- 요산 수치가 높으면 모두 통풍일까?
- 통풍 발작 중에는 요산 수치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을까?
- 통풍과 세균성 관절염은 어떻게 구별할까?
- 통풍 발작이 시작되면 어떤 약을 사용해야 할까?
- 통풍 발작이 있을 때 요산저하제를 끊어야 할까?
- 요산 수치를 어느 정도까지 낮춰야 할까?
- 요산저하제는 평생 복용해야 할까?
- 약을 시작한 뒤 통풍 발작이 더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음식만 조절해도 통풍을 치료할 수 있을까?
- 맥주만 피하면 다른 술은 괜찮을까?
- 통풍을 방치하면 관절과 신장에 어떤 문제가 생길까?
책 한눈에 읽기
1. 고요산혈증과 통풍은 같지 않습니다
요산은 몸에서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될 때 생깁니다. 주로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너무 많이 만들어지거나 충분히 배출되지 않으면 혈액 속 요산 농도가 올라갑니다. 이를 고요산혈증이라고 합니다.
요산 수치가 높다고 모두 통풍 발작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통풍 발작이 일어난 순간에는 요산 수치가 평소보다 낮아져 정상 범위로 측정될 수도 있습니다.
통풍은 숫자 하나만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어느 관절이 얼마나 빠르게 붓고 아팠는지, 과거에도 비슷한 발작이 있었는지, 통풍결절이나 다른 위험요인이 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진단이 불확실하면 관절액검사, 초음파검사 또는 이중에너지 컴퓨터단층촬영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발생한 심한 관절염에 발열이나 오한이 동반되면 세균성 관절염과 구별해야 합니다.
2. 급성 발작 치료와 장기 치료는 목적이 다릅니다
통풍 치료에는 두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급성 발작 치료는 지금 생긴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줄이는 치료입니다. 콜히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경구 또는 주사 스테로이드 등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선택합니다.
신장 기능, 위장관 출혈 위험, 심혈관질환, 항응고제 복용 여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약이 달라집니다. 통풍이 아프다고 남아 있던 약을 임의로 섞어 먹어서는 안 됩니다.
요산저하 치료는 다음 발작을 예방하고 몸속의 요산결정을 줄이는 장기 치료입니다. 요산저하제는 진통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용한다고 즉시 통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급성 발작 치료와 장기적인 요산저하 치료를 구분해야 통풍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3. 통풍 치료는 목표 요산을 정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요산저하제를 처방받는 것만으로 치료가 끝나지 않습니다. 약을 복용한 뒤 실제 요산 수치가 목표치까지 내려갔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치료 목표는 혈중 요산 6mg/dL 미만입니다. 통풍결절이 있거나 만성 통풍성 관절염이 심하고, 목표 요산에 도달했는데도 발작이 반복되는 환자는 5mg/dL 미만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적은 용량으로 시작하고 혈액검사를 확인하면서 약의 용량을 조절합니다. 처방받은 약을 같은 용량으로 계속 먹는 것보다 목표 요산에 도달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목표치에 도달한 뒤에도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요산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4. 약을 시작한 뒤 발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요산저하제를 시작하거나 용량을 올리는 초기에는 통풍 발작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몸속에 쌓여 있던 요산결정이 변하는 과정에서 염증이 촉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치료 초기에는 콜히친이나 다른 항염증 약을 예방적으로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는 약을 먹었는데 오히려 통풍이 심해졌다고 생각해 요산저하제를 중단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초기 발작이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치료가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이미 복용하고 있던 요산저하제는 의료진의 지시 없이 임의로 끊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발작이 생겼을 때 사용할 약과 평소 복용할 약을 미리 구분해 두면 치료를 중단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어떤 환자에게 요산저하 치료가 필요할까요?
모든 고요산혈증 환자에게 곧바로 약을 처방하는 것은 아닙니다. 통풍 발작의 횟수와 강도, 통풍결절, 관절 손상, 신장 기능, 요로결석, 복용 중인 약과 동반질환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통풍 발작이 자주 또는 심하게 반복되거나, 통풍결절이나 만성 통풍성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요산저하 치료의 필요성이 커집니다. 만성콩팥병이나 이뇨제 복용처럼 통풍의 진행 위험을 높이는 조건도 고려합니다.
처음 발작한 환자라도 앞으로의 위험과 장기 치료의 장단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6. 음식만으로 통풍을 치료하기는 어렵습니다
통풍 환자는 진단을 받자마자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부터 찾습니다. 고기, 생선, 멸치, 콩과 두부까지 모두 끊으려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음식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만으로 목표 요산에 도달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나친 제한식은 영양 불균형과 근육 감소를 일으키고 장기간 유지하기도 어렵습니다.
식사 관리에서는 한 가지 음식보다 전체 생활습관을 살펴야 합니다. 과도한 음주, 특히 한 번에 많은 술을 마시는 습관을 줄이고, 당이 많이 든 음료와 과식을 피하며, 탈수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있다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 식사는 평생 겁을 먹고 음식을 피하는 방식이 아니라 건강한 식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식이요법은 약물 치료를 대신하는 수단이 아니라 통풍과 동반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수단입니다.
7. 통풍은 관절 통증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통풍이 반복되면 관절과 힘줄 주변에 요산결정이 쌓여 통풍결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관절의 연골과 뼈가 손상되면서 변형과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요산결정은 요로결석과 신장 문제에도 관련될 수 있습니다. 통풍 환자에게는 고혈압,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만성콩팥병과 심혈관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통풍을 진료할 때는 아픈 관절만 보지 말고 혈압, 체중, 신장 기능, 혈당, 지질과 복용 중인 약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합병증과 동반질환을 조기에 찾아 관리하는 것도 통풍 치료의 일부입니다.
8. 통풍 환자가 꼭 기억할 다섯 가지
통풍 발작이 끝난 뒤 요산을 다시 확인합니다.
발작 중에는 요산 수치가 평소보다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목표 요산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약을 복용한다는 사실보다 목표치에 도달했는지가 중요합니다.
통증이 없다고 약을 임의로 끊지 않습니다.
발작이 없는 것은 치료가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통풍약과 다른 약을 함께 확인합니다.
신장 기능, 심혈관질환과 다른 복용약에 따라 약의 선택이 달라집니다.
뜨겁게 붓고 아픈 관절에 열이 동반되면 진료를 서두릅니다.
통풍과 세균성 관절염은 증상이 비슷할 수 있습니다.
책의 구성
1장 통풍을 잘 알아야 합니다
통풍의 발생 원리, 통풍 발작의 특징과 진단 방법을 설명합니다. 고요산혈증과 통풍의 차이도 다룹니다.
2장 통풍은 완치할 수 있습니다
통풍의 진행 단계에 따른 치료 방법, 반복되는 오해와 장기적인 요산저하 치료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3장 통증도 무섭지만 합병증이 더 심각합니다
통풍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는 관절 손상, 통풍결절과 다양한 동반질환을 살펴봅니다.
4장 잘못된 통풍 식이요법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과거의 지나친 퓨린 제한에서 벗어나 실제로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식사와 생활 관리 원칙을 설명합니다.
5장 잘 관리하면 통증 없이 오래 살 수 있습니다
목표 요산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와 환자가 일상에서 실천해야 할 약 복용, 검사와 생활 관리 방법을 정리합니다.
저자 김진균
신경외과 전문의입니다. 통풍을 직접 겪은 환자이기도 합니다.
의사로서 알고 있던 통풍과 환자로서 경험한 통풍은 달랐습니다. 심한 발작의 고통, 재발에 대한 불안과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직접 경험한 뒤 환자에게 정말 필요한 설명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털보의사’를 통해 통풍을 비롯한 여러 질환의 올바른 의학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서정보와 관련 링크
- 제목: 통풍
- 부제: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전문상담
- 저자: 김진균
- 출판사: 드림널스
- 출간일: 2024년 11월 4일
- 분량: 200쪽
- 판형: 150 × 222mm
- 종이책 ISBN: 979-11-92543-97-0
- 전자책 ISBN: 979-11-94436-02-7
의학정보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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