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대부분 증상 없이 발견됩니다. 언제 지켜보고 언제 치료할까요?

비파열 뇌동맥류는 크기와 위치, 모양을 보고 관찰과 치료를 정합니다

뇌동맥류라는 말을 처음 들으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터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입니다.

건강검진에서 MRA를 찍었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머리가 아픈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지러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평소처럼 출근하고, 운동하고, 가족과 식사하면서 지냈는데 검사 결과에 갑자기 “뇌동맥류 의심”이라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그러면 질문이 한꺼번에 생깁니다.

“지금 위험한 겁니까?”

“언제 터질지 알 수 있습니까?”

“수술해야 합니까?”

“작다고 하는데 그냥 두어도 됩니까?”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합니까?”

“운동하면 터집니까?”

이 핸드북은 그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사실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뇌동맥류가 있다고 해서 모두 터지는 것은 아닙니다.

작고 안정적인 동맥류는 치료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검사하면서 오랫동안 지켜보기도 합니다.

반대로 크기가 크거나, 잘 터지는 위치에 있거나, 모양이 좋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는 동맥류는 파열되기 전에 치료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뇌동맥류에서 필요한 것은 공포가 아니라 위험도를 정확히 판단하는 일입니다.


1. 뇌동맥류란 무엇입니까?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한 부분이 꽈리나 작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입니다.

뇌혈관은 끊임없이 흐르는 혈액의 압력을 견뎌야 합니다.

그런데 혈관 벽의 어느 한 부분이 약해지면 그곳이 조금씩 바깥쪽으로 밀려 나올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돌출로 시작하지만 사람에 따라 그대로 머물기도 하고, 조금씩 커지기도 합니다.

뇌동맥류가 잘 생기는 곳은 혈관이 갈라지는 부위입니다.

물이 흐르는 수도관도 갈림길에서 물살이 부딪히듯, 뇌혈관이 갈라지는 곳에는 혈류의 힘이 집중될 수 있습니다.

그 부위의 혈관 벽이 약하다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동맥류 자체보다 동맥류의 벽이 터지는 경우입니다.

혈관이 파열되면 피가 뇌를 둘러싼 공간으로 갑자기 퍼집니다.

이를 흔히 지주막하출혈이라고 합니다.

이때부터는 단순한 혈관 이상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뇌출혈이 됩니다.


2. 뇌동맥류가 있으면 머리가 아플까요?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습니다.

두통이 없다고 동맥류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반대로 두통이 있다고 해서 뇌동맥류가 있다는 뜻도 아닙니다.

진료실에서 흔히 만나는 편두통, 긴장형 두통, 목에서 비롯된 두통과 뇌동맥류는 전혀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흔히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런 두통이 있으면 뇌동맥류입니다.”

“눈 뒤가 아프면 동맥류를 의심해야 합니다.”

“어지러우면 뇌혈관 검사를 하십시오.”

이런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혼란이 커집니다.

작은 비파열 뇌동맥류는 대개 아무런 신호를 보내지 않습니다.

아주 큰 동맥류가 주변의 뇌신경을 누르는 경우에는 눈꺼풀이 처지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시야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흔한 초기 증상이 아니라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따라서 “증상을 기다렸다가 검사하겠다”는 방법은 뇌동맥류에서는 잘 맞지 않습니다.


3. 뇌동맥류가 터지면 어떤 증상이 생깁니까?

파열되기 전에는 조용하던 동맥류가 터지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시작되는 매우 심한 두통입니다.

환자들은 흔히 이렇게 표현합니다.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 같았습니다.”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두통이었습니다.”

“갑자기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몇 초 또는 몇 분 사이에 통증이 매우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다음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갑작스러운 구토
  • 목이 심하게 뻣뻣해짐
  • 의식이 흐려짐
  • 잠깐 정신을 잃음
  • 경련
  • 팔이나 다리의 마비
  • 말이 어눌해짐
  • 혼수상태

이런 증상이 생기면 집에서 혈압을 재거나 진통제를 먹으면서 기다릴 상황이 아닙니다.

즉시 119를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가 직접 운전해서 병원에 가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파열된 뇌동맥류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출혈할 수 있고, 혈관연축이나 뇌수종 같은 합병증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4. 지주막하출혈은 왜 위험합니까?

뇌는 단단한 두개골 안에 들어 있습니다.

출혈이 생겨도 두개골은 늘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많은 피가 나오면 두개골 안의 압력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뇌가 압박을 받고 의식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출혈이 멈췄다고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파열 후에는 몇 가지 문제가 연달아 생길 수 있습니다.

재출혈

처음 터진 동맥류가 다시 터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열된 동맥류가 확인되면 가능한 한 빨리 클립이나 코일 등의 방법으로 다시 출혈하지 못하도록 막는 치료를 고려합니다.

혈관연축

출혈 뒤 뇌혈관이 심하게 수축할 수 있습니다.

혈관이 좁아지면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2차 뇌경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두증

출혈한 피가 뇌척수액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뇌 안에 물이 차는 경우가 있습니다.

필요하면 뇌척수액을 빼주는 별도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뇌동맥류는 터지고 난 뒤 치료하는 것보다 파열 전에 발견해 위험도를 평가하는 편이 훨씬 유리한 질환입니다.


5. 뇌동맥류는 왜 생깁니까?

환자분들은 원인을 많이 묻습니다.

“제가 뭘 잘못해서 생겼습니까?”

“술 때문입니까?”

“스트레스 때문입니까?”

“제가 혈압약을 잘 안 먹어서 생긴 겁니까?”

뇌동맥류는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관 벽의 선천적인 특성,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변화, 혈류가 혈관 벽에 주는 힘, 고혈압, 흡연, 가족력 등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 가지를 집어서 “이것 때문에 동맥류가 생겼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탓할 이유도 없습니다.

문제를 발견했다면 지금부터 무엇을 할지를 정하면 됩니다.


6. 고혈압과 흡연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고혈압과 흡연은 여러 자료에서 반복해서 언급되는 위험 요인입니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혈관 벽이 받는 압력이 커집니다.

이미 약해져 있는 동맥류 벽에는 이런 압력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흡연도 혈관 벽의 손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뇌동맥류를 진단받았다면 혈압을 잘 관리하고 담배를 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한 가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혈압을 잘 조절하고 담배를 끊는다고 뇌동맥류가 완전히 예방되거나 이미 생긴 동맥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습관 관리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기본 관리입니다.

검사를 대신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7. 뇌동맥류를 예방할 수 있습니까?

완벽하게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 없지만, 혈압을 조절하고 금연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원인이 한 가지로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건강하게 먹고 운동을 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위험 요인이 여러 개 있어도 동맥류가 생기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음식만 먹으면 예방됩니다”, “이 영양제가 혈관을 튼튼하게 합니다” 같은 설명은 조심해서 받아들여야 합니다.

특정 건강식품이나 영양제가 뇌동맥류를 없애거나 파열을 막는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습니다.

혈압 관리와 금연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생활관리와 조기 진단은 서로 다른 역할을 합니다.

생활관리는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합니다.

조기 진단은 동맥류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합니다.


8. 그렇다면 어떻게 미리 발견합니까?

대표적인 검사가 MRA, 자기공명혈관촬영입니다.

MRA는 MRI 장비를 이용해 뇌혈관을 보는 검사입니다.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 조영제 없이도 뇌혈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증상 뇌동맥류를 찾는 선별검사나 이미 발견된 동맥류를 추적하는 데 많이 사용됩니다.

MRA에서 뇌동맥류가 의심되면 필요에 따라 CTA나 뇌혈관조영술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는 증상으로 일찍 찾기 어려운 병이므로, 발견하려면 결국 혈관을 직접 보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위험이 높은 분에서는 조기 발견이 의미가 있습니다.


9. 모든 사람이 MRA를 정기적으로 찍어야 합니까?

그렇게 단순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가족력이나 고혈압, 흡연 같은 위험 요인이 있다고 모두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직계가족 여러 명에게 뇌동맥류나 지주막하출혈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선별검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미 MRA에서 의심 소견이 나온 사람은 당연히 뇌혈관 전문의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검진 대상과 검사 간격은 개인의 위험 요인과 가족력 등을 보고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MRA에서 뇌동맥류가 발견됐습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합니까?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인터넷에서 파열률부터 검색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검사 결과에서 다음 네 가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1. 얼마나 큰가

크기가 커질수록 파열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 하나만으로 치료 여부를 정하지 않습니다.

2. 어디에 있는가

전교통동맥, 후교통동맥, 중대뇌동맥, 기저동맥 등 어느 혈관에 생겼는지 확인합니다.

같은 크기라도 위치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모양이 어떤가

표면이 매끈한지, 울퉁불퉁한지, 작은 돌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불규칙한 모양은 치료를 결정할 때 더 주의해서 봅니다.

4. 커지고 있는가

이전 영상과 비교해 크기가 증가했다면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 MRI나 MRA가 있다면 진료를 받을 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11. 5mm입니까, 7mm입니까? 어느 숫자가 기준입니까?

환자분들이 자주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어떤 곳에서는 “5mm부터 치료한다”고 하고, 다른 곳에서는 “7mm까지는 지켜본다”고 합니다.

이 기준은 하나로 통일돼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치료는 크기 하나로 정하는 일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작은 동맥류라도

  • 위험도가 높은 위치에 있거나
  •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고 있거나
  • 이전에 다른 뇌동맥류가 파열된 적이 있거나
  • 가족력과 다른 위험 요소가 함께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조금 커 보여도 위치와 모양, 환자의 나이와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해 관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몇 mm입니까?” 다음에는 반드시

“어디에 있고, 어떻게 생겼고, 변하고 있습니까?”

를 함께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12. 그냥 지켜봐도 되는 동맥류가 있습니까?

있습니다.

작고, 모양이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위치에 있으며, 경과관찰에서 변화가 없는 동맥류는 치료하지 않고 지켜보기도 합니다.

고령이거나 다른 질환 때문에 시술이나 수술 자체의 위험이 더 큰 경우에도 관찰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사용하는 “지켜본다”는 말은 방치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정해진 시기에 MRA나 CTA를 다시 촬영합니다.

이전 영상과 크기와 모양을 비교합니다.

변화가 없다면 계속 관찰하고, 커지거나 형태가 바뀌면 다시 치료 여부를 판단합니다.


13. 어떤 동맥류는 치료하는 편이 좋습니까?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으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 크기가 상대적으로 큰 동맥류
  • 추적검사에서 커지는 동맥류
  • 표면이 불규칙하거나 작은 돌기가 붙은 동맥류
  • 파열 위험이 높은 위치에 있는 동맥류
  • 주변 신경을 압박해 증상을 일으키는 큰 동맥류
  • 과거 다른 동맥류가 파열된 환자
  • 위험 요인이 여러 개 겹친 환자

단, 이 중 하나에 해당한다고 곧바로 수술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치료 자체에도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하지 않았을 때의 파열 위험과 치료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을 비교해 결정합니다.


14. 치료 방법은 무엇이 있습니까?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코일 색전술

머리를 열지 않고 혈관 안으로 가느다란 카테터를 넣어 치료합니다.

카테터를 뇌동맥류 안까지 넣은 뒤 작은 금속 코일을 채웁니다.

동맥류 내부로 피가 들어가지 못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장점은 절개가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입니다.

고령 환자나 개두수술의 부담이 큰 환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동맥류의 모양에 따라 코일이 다시 눌리거나 동맥류 안으로 혈류가 일부 들어가는 재개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클립 결찰술

개두수술로 동맥류를 직접 확인한 뒤 동맥류의 입구를 작은 금속 클립으로 막습니다.

피가 동맥류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동맥류를 직접 보고 완전히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장기적인 재치료 가능성이 낮은 편입니다.

반면 머리를 열어야 하므로 초기 회복 부담은 코일 시술보다 큽니다.


15. 스텐트나 흐름전환 장치는 무엇입니까?

동맥류의 입구가 넓으면 코일이 정상 혈관 쪽으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스텐트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텐트가 동맥류 입구를 받쳐주고 그 안으로 코일을 넣는 방식입니다.

일부 크고 복잡한 동맥류에서는 흐름전환 장치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동맥류 안으로 들어가던 혈류를 정상 혈관 방향으로 유도해 시간이 지나면서 동맥류 내부가 막히도록 만드는 치료입니다.

모든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맥류의 구조에 따라 선택합니다.


16. 코일과 클립 중 어떤 것이 더 좋습니까?

둘 다 좋은 치료입니다.

어떤 환자에게 어떤 방법이 더 잘 맞느냐가 다릅니다.

비교 코일 색전술 클립 결찰술
접근 혈관 안으로 치료 개두 후 직접 치료
초기 회복 비교적 빠름 상대적으로 더 필요
큰 절개 없음 있음
추적검사 특히 필요 역시 필요할 수 있음
재치료 가능성 상대적으로 더 있을 수 있음 비교적 낮은 편
적합한 형태 위치·모양에 따라 다름 위치·모양에 따라 다름

따라서 “코일이 최신이니 무조건 좋다”, “클립이 확실하니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는 식으로 정할 수 없습니다.

뇌혈관 전문의가 두 방법의 장단점을 함께 설명하고 환자와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17. 치료하고 나면 끝입니까?

치료 이후에도 추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코일이나 스텐트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동맥류가 잘 막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클립 수술 후에도 환자의 상태나 다발성 동맥류 여부 등에 따라 다른 혈관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스텐트가 들어간 경우에는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약은 임의로 끊으면 안 됩니다.

치과 치료나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뇌혈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한 뒤 조절해야 합니다.


18. 뇌동맥류가 있으면 운동하면 안 됩니까?

모든 운동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걷기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전반적인 혈압과 심혈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치료하지 않은 동맥류의 위험도가 높다고 평가된 경우에는 극단적으로 무거운 중량을 드는 운동이나 숨을 오래 참으며 힘을 쓰는 운동을 의료진과 상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동의 종류와 강도는 동맥류의 상태에 맞춰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맥류가 있으니 누워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맞지 않고, “아무 운동이나 해도 된다”는 말도 맞지 않습니다.


19. 술과 사우나는 괜찮습니까?

핵심은 혈압이 갑자기 크게 변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과음은 혈압을 올릴 수 있습니다.

고온 사우나에서 오래 있다가 갑자기 차가운 물에 들어가는 행동처럼 혈압과 혈관 상태를 크게 흔드는 상황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생활 전체를 겁내며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동맥류 위험도를 확인한 뒤 현실적인 범위에서 조절하면 됩니다.


20. 가족도 검사해야 합니까?

가족력이 있다고 모든 가족이 반드시 뇌동맥류를 갖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가족성 경향은 있습니다.

특히 직계 가족 여러 명이 뇌동맥류나 지주막하출혈을 경험했다면 다른 가족의 선별검사를 상담해볼 수 있습니다.

가족 가운데 한 사람에게 우연히 작은 동맥류가 발견됐다는 이유만으로 온 가족이 당장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담당 의료진에게 가족관계를 정확히 설명하고 검사 필요성을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21. 갑작스럽게 심한 두통이 생겼다면

다음 상황은 기억해 두십시오.

갑자기 시작된,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매우 심한 두통.

그리고 여기에

  • 구토
  • 의식 저하
  • 경련
  • 목이 심하게 뻣뻣함
  • 마비
  • 말이 어눌해짐

같은 변화가 동반된다면 뇌동맥류 파열을 포함한 뇌출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외래 예약을 잡거나 다음 날까지 기다리지 않습니다.

119를 부르고 응급실로 갑니다.


22. 진료실에서 꼭 물어볼 질문 10가지

뇌동맥류 진료를 받을 때 다음 질문을 적어 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1. 제 동맥류는 정확히 어디에 있습니까?
  2. 최대 크기는 몇 mm입니까?
  3. 모양은 매끈한가요, 불규칙한가요?
  4. 이전 검사와 비교해 커졌습니까?
  5. 지금 상태에서 파열 위험을 높이는 조건이 있습니까?
  6. 치료하지 않고 지켜봐도 됩니까?
  7. 치료한다면 코일과 클립 중 어느 방법을 권합니까?
  8. 그 방법을 선택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9. 치료하지 않는다면 다음 검사는 언제 받습니까?
  10. 제가 생활에서 꼭 조절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검사 CD와 이전 영상이 있다면 반드시 함께 가져가십시오.

동맥류는 변화 여부가 치료 판단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23. 뇌동맥류 진단 후 1분 체크리스트

  • 동맥류 크기를 알고 있습니다.
  • 어느 혈관에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 모양이 안정적인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 이전 검사와 비교해 성장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 치료 대상인지 경과관찰 대상인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 다음 MRA 또는 CTA 날짜가 정해져 있습니다.
  • 혈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 흡연 중이라면 금연 계획을 세웠습니다.
  • 복용 중인 약을 의료진에게 모두 알렸습니다.
  • 갑작스러운 벼락 두통이 생기면 119를 불러야 한다는 것을 가족도 알고 있습니다.

24. 가장 흔한 질문

Q. 뇌동맥류가 발견되면 무조건 수술해야 합니까?

아닙니다.

위험이 낮은 동맥류는 정기적으로 지켜봅니다.

위험이 높다면 파열 전에 치료를 검토합니다.

Q. 아무 증상이 없는데 정말 위험할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비파열 뇌동맥류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증상보다 영상검사가 필요합니다.

Q. 두통이 자주 있으면 동맥류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두통은 뇌동맥류와 무관합니다.

다만 갑자기 시작된 매우 심한 두통은 응급 평가가 필요합니다.

Q. 동맥류가 작으면 평생 괜찮습니까?

그럴 가능성이 높을 수 있지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위치와 모양, 성장 여부를 함께 봐야 합니다.

Q. 동맥류를 없애는 약이 있습니까?

약이나 건강보조제로 동맥류 자체를 없애는 방법은 없습니다.

Q. 혈압만 잘 관리하면 안 터집니까?

혈압 관리는 필요하지만 파열을 완전히 막아주는 보장은 아닙니다.

Q. 금연하면 동맥류가 없어집니까?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흡연은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끊는 편이 좋습니다.

Q. 치료하면 평생 다시 안 생깁니까?

치료한 동맥류가 안정적으로 막히더라도 다른 위치에 새로운 동맥류가 생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환자에 따라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25. 이 핸드북에서 꼭 기억할 다섯 문장

첫째, 뇌동맥류는 파열 전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둘째, 원인을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혈압 조절과 금연은 중요합니다.

셋째, MRA 같은 뇌혈관 검사는 증상이 없는 동맥류를 발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넷째, 동맥류가 발견됐다고 모두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크기·위치·모양·성장 여부와 환자 상태를 함께 봅니다.

다섯째, 갑자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 생겼다면 기다리지 말고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뇌동맥류 진단을 받고 가장 힘든 것은 통증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아무 증상도 없는데 머릿속 혈관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야 한다는 불안입니다.

하지만 동맥류를 발견했다는 것은 위험만 발견한 것이 아닙니다.

파열되기 전에 치료할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그래서 제2의 인생을 얻었다는 말도 종종 씁니다. 

작고 안정적이라면 정기검사를 하면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위험도가 높다면 터지기 전에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큽니다.

뇌동맥류에서 가장 아쉬운 경우는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이 병에서는 증상을 기다리는 것보다, 필요한 사람에게 적절한 검사를 하고, 발견된 동맥류의 위험도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입니다.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잊어버려서도 안 됩니다.

발견하고, 평가하고, 필요하면 치료하고, 안전하면 지켜보는 것.

뇌동맥류를 다루는 방법은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